애경산업 美 시장 잡을까…AGE 20’s 1달 만에 '아마존 초이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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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7-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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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매출 90% 차지 효자 브랜드…생활용품 진출 발판 기대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 [사진=애경그룹 제공]

애경산업의 효자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미국에서도 통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브랜드관을 열며 미국 뷰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뎌 한달 만에 '아마존 초이스'를 획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달 아마존에 에이지 투웨니스 공식 브랜드관을 개점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내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한달여 만에 오리지널 에센스 커버 팩트 제품 2종이 '아마존 초이스(Amazon's Choice)' 상품에 올랐다.

아마존 초이스는 제품 품질, 소비자 리뷰, 서비스 만족도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아마존에서 부여하는 일종의 '추천 상품' 인증이다. 아마존 초이스에 선정된 제품은 온라인몰 내 노출이 늘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에이지 투웨니스 판매 페이지. [사진=아마존 캡처]



판매도 순조롭다. 이날 오후 기준 판매 순위가 높은 신제품을 소개하는 '아마존 핫 뉴 릴리즈'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에센스 커버 팩트 2종이 5위, 10위를 차지했으며, 프라이머 부문에서는 톤업 부스터와 프라이머가 각각 14위, 25위에 오르기도 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판매를 시작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반응이 오고 있다"며 "한때는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3위 안에 들기도 해 내부에서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에이지 투웨니스는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효자 브랜드다. 에이지 투웨니스의 인기로 포트폴리오를 생활용품에서 화장품으로 다각화 할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애경산업 매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달한다. 

앞서 에이지 투웨니스를 앞세워 중국 시장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지난달 열린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6·18 행사에서 브랜드 대표 상품인 에센스 커버 팩트만 17만개가 팔려나갈 만큼 인기다.

에이지 투웨니스는 동양인 피부색에 맞춘 파운데이션 제품이 주력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미국 같은 다인종 국가에서는 확장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이 스킨케어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다. 현재 판매 중인 색상은 한국인 피부톤에 맞춘 13, 21, 23호 세 가지로 제한적이며 판매 제품은 에센스 커버 팩트, 프라이머, 톤업 부스터 등 페이스 메이크업에 한정됐다.

한편 에이지 투웨니스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향후 애경산업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애경산업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와 '케라시스', '랩신' 등 생활용품의 미주 공식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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