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쓰레기 대란...매립장 차량진입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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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프엉리 기자
입력 2020-07-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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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립장 주변 주민들 보상지연에 불만

  • 대체 매립장으로 일시적 해결

하노이시가 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들의 보상 분쟁으로 인해 쓰레기차량 진입을 막아서면서 분리수거하지 못하여 하노이 내 곳곳에서 쓰레기를 쌓아 더미로 두었다.

하노이 속썬(Soc Son)현 남썬(Nam Son)매립장 인근 주민들은 이주에 따른 토지 보상와 지원 절차가 지연되는 이유로 12일 밤부터 차단막을 치고 매립장으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을 막아섰다.

이에 따라 속썬현 당국은 주민들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합의도 얻지 못했다.

16일 기준으로 하노이 12개의 중심 군의 6600 톤을 포함하여 수도 전역의 많은 거리에 약 9000톤의 쓰레기가 드러쌓여있었다.

이를 대체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당국은 15일부터 바딘군(Ba Dinh), 호안끼엠군(Hoan Kiem), 하이바쯩군(Hai Ba Trung), 동다군(Dong Da) 등에서 배출되는 일 1300톤의 쓰레기를 환경위생기업 하노이도시환경(Hanoi Urban Environment Company, Urenco 7)이 관리하는 남뜨리엠군(Nam Tu Liem)의 매립장으로 일시적으로 운송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떠이모(Tay Mo)면의 주민들은 쓰레기 차량이 그 남뜨리엠군의 매립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막았다.

온라인 신문 하노이머이(Ha Noi Moi)에 따르면 시 당위원회는 "남뜨리엠군의 매립장은 16일 오후 6시 30 분까지 앞서 언급한 4 개의 군에서 283톤의 쓰레기만 수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4268톤의 쓰레기가 썬떠이(Son Tay)면의 쑤언선(Xuan Son) 고형 폐기물 처리 단지로 보내게 됐다.

한편, 남썬 쓰레기 매립장에서 이러한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립장 인근 주민들은 예전에도 몇몇 차례에 걸쳐 차량 진입을 막아서며 하노이 전역에서는 수거되지 못한 쓰레기가 더미로 쌓여 몸살을 앓았다.

앞서 1월에 시 당국은 속썬현 인민위원회에 쓰레기 매립장 주변 5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 포함된 2000기구를 신속히 이전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2분기까지 보상금 지급과 이주지원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토지 보상만 받았을 뿐 이전비 등은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에 지어진 남썬 쓰레기 매립장은 속썬에서 157 헥타르에 걸쳐 매일 약 500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여 매립한다. 또한 하노이는 매일 6500톤의 생활 쓰레기가 배출되며 이 중 89%가 매립된다.

 

하노이 남썬(Nam Son) 쓰레기 매립장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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