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럼 베트남 서기장 "한국 친구들의 베트남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선한 행동에 깊은 감사"

  • 한국 도착 직후의 첫 일정 중 하나인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 행사 참석

또럼 서기장은 참석 귀빈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VUFO
또럼 서기장은 참석 귀빈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VUFO]


10일 방한한 또럼(To Lam) 베트남 서기장이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서기장과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통신사(VNA)에 따르면 이 행사는 베트남 우호연합회(VUFO)가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협력하여 주최한 행사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지식인, 협회, 인민 단체 등 민간단체(비영리법인)들을 대표하는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베트남의 한국 우호 인사들은 또럼 서기장과의 만남에 기쁨을 표하며 최근 베트남의 눈부신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서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한국-베트남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데 기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베사모) 장호익 회장은 지난 20년간 베사모는 고엽제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베트남 여러 지역의 어려운 가정환경을 가진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수많은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고 했다. 그는 "모든 봉사 여정은 아름다운 땅과 항상 밝고 친절하며 결연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모습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며 "이는 전쟁의 상처에서 딛고 일어선 베트남의 모습이며, 오늘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베트남을 새롭게 일궈가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장 회장은 베사모 회원 모두가 베트남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베트남 곁에 있고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의 권성택 회장은 또럼 서기장의 이번 방한이 한국에 거주하는 30만 명이 넘는 베트남 교민들에게 큰 영광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사랑하고 항상 베트남과 협력을 희망하는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에게는 귀중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응우옌짜이대학교 대외담당 총장인 안경환 교수(전 한국베트남학회 회장)는 "(베트남) 국가 건설의 역사는 국가 수호의 역사와 밀접히 연결돼 베트남의 독립심, 자율성, 자질 및 가치를 창출한 것"이라며 자신의 삶이 매우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베트남 민족과 국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표현했다.

그는 "1945년 9월 2일 호찌민 주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베트남 민주 공화국(현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건국하고 베트남 민족사에 독립과 자유의 시대를 열었다"며 "베트남 8월 혁명 80주년인 2025년을 맞아 또럼 서기장이 국가 건설을 추진하여 베트남 민족을 흥성의 시대로 만들고 번영을 향해 나아가게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최근 베트남이 행정 구역을 성(省)과 읍(社)의 2단계 체계로 지방자치단체를 재편하기로 한 정책이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은 또 다른 '8월 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제도 개혁의 혁명이고 행정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혁명이자 1945년 8월 혁명 못지않게 대규모 혁명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럼 서기장이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또럼 서기장이 '한국 우호 인사들의 만남'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아울러, 또럼 서기장은 한국 우호 인사들이 베트남 국민과 국가에 보이는 애정에 대한 감동을 표현하며, 최근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한 한국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럼 서기장은 경제, 문화, 사회,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발전에 항상 한국의 지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여 두 나라 간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증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또럼 서기장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과 대한민국은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주요 중요 파트너가 되었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 내 한국인은 약 20만명, 한국 내 베트남 교민은 약 30만명이 있다. 양국은 항상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양국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해 왔다"며 "베트남 고위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려는 베트남의 결의를 강력히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양국 국민 간의 더욱 높은 정치적 신뢰, 더욱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그리고 더욱 긴밀한 우호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럼 서기장은 베트남이 자주, 자립, 평화, 우호, 협력과 발전, 다자화와 다각화를 지향하는 외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는 기반에서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장기적인 양자 협력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여러 기관, 기업, 협회, 연구소 및 우호 인사들이 베트남에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선한 행동에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베트남-한국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부이 탄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장호익 베사모 회장에게 문화 교류, 교육, 경제, 인도적 자선 분야에서 베트남과 한국 국민 간의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우정 훈장 상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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