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UH-1H 헬기, 52년 간 대한민국 하늘 지키고 '고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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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7-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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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온 헬기, 퇴역한 UH-1H 헬기 대체

52년간 대한민국 하늘을 지켜온 육군 'UH-1H 헬기'가 오는 31일 퇴역한다.

육군은 27일 제17항공단 203항공대대에서 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 주관으로 UH-1H 헬기 퇴역식 행사를 열어 UH-1H의 업적을 기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UH-1H 헬기가 고별 비행을 하며 임무 종료를 알렸다.

UH-1H는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8월, 지휘 통제와 병력 운송을 위해 제21 기동 항공중대 창설과 함께 육군에서 최초로 도입됐다.

1978년 202항공대대와 203항공대대 창설을 시작으로 1998년 제21항공단 예하 207항공대대까지 총 UH-1H 7개 대대, 129대를 전력화해 현재까지 운용해 왔다.

육군은 1990년대부터 UH-1H보다 성능이 우수한 UH-60P 블랙 호크 헬기를 도입했고, 2012년부터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이 전력화 되면서, 단계적으로 UH-1H 퇴역을 진행해왔다.

UH-1H 헬기는 다목적 군용 헬기 답게 군수물자 공수와 대민지원 분야 등 다양하게 활약했다.

1968~1996년 울진·삼척지구 대침투 작전과 강릉지역 대침투 작전 때 전투병력과 물자 공수 등을 지원했다. 1988년 7월 태풍 '셀마'로 피해가 났을 때는 UH-1H 60대 등이 출동해 강풍과 폭우 속에서 3000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불상사도 있었다. 2016년 2월 16일 오전10시경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에서 대한민국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 1대가 추락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1명이 크게 다쳤고, 나머지 대원 3명은 안타깝게 순직하였다.

앞으로 수리온 헬기가 퇴역한 UH-1H 헬기를 대체한다.

육군은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디온' 헬기도 작전 배치했다. 메디온 헬기는 응급구조와 환자후송을 위해 정밀 항법장비와 의무 장비를 보강했다.
 

UH-1H 헬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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