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택' 강경화 장관, 배우자 명의 오피스텔 최근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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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7-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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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장관 부부 연희동·봉천동 2주택 보유

정부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3주택’ 보유 지적을 받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을 최근 처분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강 장관의 배우자가 보유했던 종로구 운니동 한 오피스텔의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강 장관 배우자는 지난 16일 오피스텔 지분을 975만원에 박모씨에게 매매했다.

강 장관의 배우자는 지난 2007년 다른 7명과 함께 해당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이번에 지분을 넘긴 박모씨도 오피스텔을 매입한 7명 중 한 명이다.

강 장관은 2017년 인사청문회 당시 해당 오피스텔에 대해 배우자가 친구들과 함께 모일 장소로 마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강 장관 배우자의 오피스텔 지분 매매로 강 장관 부부의 보유 주택 수는 2개로 줄었다.

강 장관은 현재 본인 명의의 서울 봉천동 다세대 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연희동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봉천동 주택에는 강 장관의 어머니가, 연희동 주택에는 강 장관의 딸 등 가족이 실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일 “고위 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떤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며 다주택 보유 고위 공직자들의 주택 매각을 당부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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