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경화, 베트남 부총리에 "韓 기업인 입국 지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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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7-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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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팜빙밍 부총리 "베트남,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 많다" 강조

  • 한·중 영사국장 화상회의..."코로나19 속 인적교류 확대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 기업인의 입국을 적극 지원한 베트남 정부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팜빙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그간 우리 기업인 5000여 명이 무사히 베트남에 입국해 필수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지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가능한 조속히 한·베트남 간 신속통로를 구축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입국을 제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밍 부총리는 "보건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해나가면서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 금지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과 국제선 정기 항공노선 운행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형 뉴딜과 관련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이라고 언급했고, 밍 부총리는 "베트남도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측은 이와 더불어 메콩 관련 어업에너지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추가로 밝혔다.

밍 부총리는 또 최근 한국 대사관과 함께 '미트 코리아 2020' 행사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총리실과 한국 기업 간 대화' 등 우리 진출기업을 위한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조하며,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 기업인의 베트남 입국을 적극 촉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양국간 기업인 등 필수인력 입국을 위한 신속통로 구축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필수인력 입국 제도화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 외교당국도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변철환 재외동포영사기획관과 추이 아이민(崔愛民) 중국 외교부 영사국장은 이날 한·중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 양국의 방역노력 및 성과에 대하여 상호 평가하고,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한·중 간 인적교류의 점진적 활성화 방안 및 기타 주요 영사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돼 있던 양국 간 인적교류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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