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스가루서 쇳가루 기준치 24배 검출...부작용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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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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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보조제로 각광받는 시서스가루에서 기준치 대비 24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검출돼 무분별한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해외직구로 6개 시서스 분말 제품을 구매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금속성 이물이 다량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민사단에 따르면 'Herbal Hills' 상표의 '인도산 유기농 시서스 분말' 제품에서 kg당 235mg, 'Ayurveda Shree' 상표의 유기농 시서스 분말 제품에서 kg당 242mg의 쇳가루가 각각 검출됐다. 기준치 10mg 대비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서스는 그리스어로 담쟁이덩굴을 뜻한다. 인도 등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포도과의 다년생 덩굴식물로, 체중감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시서스 분말은 국내에서 식품으로 판매가 금지돼 해외직구를 통해 들여오고 있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황금식품으로 시서스 가루를 추천하면서 한동한 해외직구 열풍이 불기도 했다. 

민사단은 이 분말 제품들이 '인도산 유기농 100%', '천연성분 식욕억제제', '다이어트에 효과' 등 문구로 광고되고 있었으나 이를 구매해 취식한 소비자들이 혀 마름, 두근거림, 목의 이물감과 따끔거림의 증상 등을 개인 블로그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사단은 "해외직구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수입 검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반입되므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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