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통신·방송업계 전망] ③ 유료방송 시장재편 움직임...M&A 향방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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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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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딜라이브와 현대HCN, CMB까지 케이블TV 사업자들이 매물로 등장함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가입자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23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이르면 이날 인수를 진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현대HCN 본입찰에는 SK텔레콤과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한 상황이다.

현재 유료방송 시장의 점유율은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3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LG유플러스 계열이 25%, SK텔레콤 계열이 24%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HCN은 현재 약 4%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KT스카이라이프가 인수하게 될 경우 KT계열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36%에 이르게 된다.

SK텔레콤 계열에서 현대HCN을 인수하게 될 경우 현재 3위인 위치를 뒤집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2위인 LG유플러스가 점유율을 추가로 확보해 1위와 격차를 좁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업계는 1위 사업자 지위를 굳히려는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입찰가를 타 사업자보다 높은 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 인수 결과에 따라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딜라이브, CMB의 매각 전망도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HCN 인수 기회를 놓친 이동통신 업계는 시장에 남은 딜라이브와 CMB 인수에 집중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딜라이브와 CMB도 시장 매물로서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현대HCN의 인수결과가 딜라이브와 CMB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M&A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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