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 참여, 한·스웨덴 정상외교 밑거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22 18: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내 바이오·헬스산업과 협력관계 구축 결과 자평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2일 국내 바이오·헬스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그동안 한국과 스웨덴이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된 공고한 협력관계가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K-바이오의 위상 제고는 물론 백신의 국내 수급과 관련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힌 것에 대한 의미 부여를 직접한 것이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제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산업을 우리나라 3대 중점산업으로 선정했고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전략 수립해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 시에 개최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의장은 문 대통령과 스웨덴 국왕, 스웨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향후 5년간 6억 3000만 달러(74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협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런 협력관계 발전은 지난해 12월 스웨덴 총리의 방한 시에 한·스웨덴 정상회담 직후 한국, 스웨덴 정부가 보건복지 분야 MOU(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가속화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공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간 MOU 체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아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20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스웨덴 정부 측 요청에 따라 코로나 백신 개발 및 향후 보급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분배가 필요하다는 언론의 공동 기고문을 문 대통령이 뢰벤 총리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등 7개국 정상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투명하고 분배를 강조하는 기고문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바 있다.

윤 부대변인은 “양국 간 구축돼 온 협력 관계의 성과가 가시화됐다”면서 “국내 기업의 백신 생산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 선두를 달리는 우수한 백신의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생산 백신 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공급되도록 협력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백신 수급 확보 정책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