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꼽는 차기주도주 '스페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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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7-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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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식시장을 이끄는 종목이 비대면·바이오주에서 반도체·친환경·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2일 삼성증권은 이런 전망에 부응할 7개 종목을 뽑아 제시했다. '스페셜(S·P·E·C·I·A·L) 7'이 바로 그것이다.

스페셜7은 저마다 삼성(Samsung)·친환경(Policy)·전자(Electronics)·기업공개(IPO)·자동차(Auto)·생활(Livig)을 뜻한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S)와 SK이노베이션(P), LG전자(E), 금호석유(C), SK케미칼(I), 현대모비스(A), 한샘(L)이 꼽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를 감안한 성장 매력, 이른바 가심비(價心費)가 탁월한 종목"이라며 "주식은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뀔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해당기업 주가는 명확한 약점 때문에 장기간 부진했지만, 체질을 성장기업으로 바꾸고 있다"며 "의심에 사서 다수가 확신을 가질 때 파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시장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스마트폰 부문은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반도체ㆍ모바일ㆍ디스플레이 모든 부분에서 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적인 친환경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시세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차 지원책이 줄짓고 있다. 우리 정부도 얼마 전 그린 뉴딜 정책을 내놓았다. 전기차ㆍ수소차와 같은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가 골자다. SK이노베이션이 100% 출자한 배터리 소재업체인 'SK IEC'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보아야겠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미뤄진 혼수 수요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난지원금 효과로 가전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적자가 이어져온 모바일 사업부 효율화와 전장사업 육성 전략만 맞아떨어지면 LG전자 주가도 재평가될 것으로 점쳐졌다.

금호석유는 특수고무 사업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수익성이 높은 특수고무, 특히 NB라텍스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관련부문 생산능력은 현재 세계 1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의료ㆍ위생용 장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NB라텍스 관련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백신개발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IPO를 추진하는 점을 눈여겨보아야겠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한샘은 코로나19 때문에 도리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력사업인 '리하우스'가 앞으로도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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