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제3차 상공의원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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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0-07-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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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대구지방 고용노동청장을 초청'상공의원 간담회'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제3차 상공의원 간담회 모습이다.[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는 상의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대구상의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조만현, 동우씨엠㈜ 회장), 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정승진, 한국OSG㈜대표이사)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경훈 대구지방 고용노동청장을 초청하여「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상공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발전위원장인 조만현 동우씨엠㈜ 회장은 “기업인들은 고용노동청을 노동문제로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 고용노동청은 고용주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가는 곳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며 노동뿐만 아니라 기업을 지원하는 고용정책에 대한 홍보를 주문했다.

미래전략위원장인 정승진 한국오에스지㈜ 대표이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정책이 기업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면서도 “우리나라 근로자의 임금과 복지 등 고용환경이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생산비 등 경영환경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등 주요 노동이슈가 현명하게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래전략위원회 김기환 위원(대홍코스텍(주) 대표이사)은 “지방노동위원회 심사위원으로 3년간 심사활동을 하면서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노동법 이해에 취약해 본의 아니게 법규 위반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영세사업자들이 노동법규를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차원에서의 교육이나 안내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역발전위원회 도형윤 위원(유진종합건설㈜ 대표이사)는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의식이 점점 더 높아지는 가운데 사업주 입장에서는 안전교육과 안전장비 착용 확인 등 의무를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의적 안전장구 해제 등 근로자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일까지도 건설주나 사업주가 비난받는 일이 많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 회장인 김석 지역발전위원은 “최근 건설 현장에는 노사갈등에 준할 정도의 노노갈등이 발생한다”며 “양대노총의 힘싸움으로 공기 차칠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경훈 청장은 “이런 간담회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지방고용노동청의 활동폭이 좁은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위해 고용과 노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노동관계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고용관련 지원정책은 앞으로도 홍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간담회 개최에 앞서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최저임금이 경기상황을 반영하여 예측 가능하고 객관적 수준에서 결정되기를 희망한다”는 인사말을 건네면서 “고용노동청장님을 모신 만큼 고용과 노동 두 부문을 아우르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제안을 함에 따라 이 날 간담회에서는 고용과 노동 두 부문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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