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하반기 게임 전망] ① 코로나19 폭풍 빗겨간 게임사들, 성장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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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7-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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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게임이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콘텐츠로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출시될 신작 게임들이 집중됐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이용시간 증가로, 게임사들은 ‘언택트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이후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빠르게 막았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성이 PC, 콘솔 대비 월등히 높고 코로나19 수혜 또한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리니지2M,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405억원(증권가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24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9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이 여전히 일매출 30억원가량을 올릴 정도로 건재하다. 오는 8월엔 리니지2M에 공성전 콘텐츠가 추가되고,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3분기에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엔 리니지2M의 해외 출시도 예정돼 있다.
 

넷마블이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월드' 이미지[사진=넷마블 제공]

엔씨소프트는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에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도 올해 2분기에 매출 5952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8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3월에 선보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A3: 스틸얼라이브’의 흥행이 온전히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스톤에이지월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고, 세븐나이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콘솔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성장이 어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3524억원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를 산하에 둔 크래프톤은 하반기에 PC MMORPG ‘엘리온’을 출시해 ‘제2의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노린다.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각각 40%,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효자 게임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신작이 출시될 전망이다.

NHN과 네오위즈는 코로나19 수혜에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가 더해져 올해 하반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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