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실 그대로 확인해야"

"굉장히 참혹하고 부끄러워…민주당 의원으로 책임 통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 "먼저,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있는 사실 그대로 냉정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이은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사건으로 많은 국민이 분노했고 상처받았다. 굉장히 참혹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다. 민주당 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박 의원은 "고(故) 박원순 시장이 생전에 많은 공적을 남긴 만큼 저 또한 매우 복잡한 심경이다. 하지만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았던 부끄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는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수사내용 유출 의혹도 국회와 정부가 투명하게 국민 앞에 무한책임의 자세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도층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 그래야 이번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