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또다시 페스트 의심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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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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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의심환자, 야생 마모트 잡아먹고 감염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페스트(흑사병) 의심 환자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몽골 보건 당국은 전날 "몽골 서부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페스트 의심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심 환자는 마모트(마멋) 고기를 먹은 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이며 병세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흑사병으로도 불리는 페스트는 페스트균이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오한, 고열, 두통에 이어 현기증이 일어나며 의식이 흐려져 사망한다. 쥐가 주요 감염원으로 중국 동북 지역과 몽골·중앙아시아 등지에 보균 동물이 잔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에서는 이달 들어 호브드와 바잉을기,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페스트 환자 4명이 보고됐고 이 중 1명이 지난 13일 사망한 바 있다. 환자들은 공통으로 마모트를 먹거나 접촉한 적이 있었다. ​마모트는 몽골 초원지대에 서식하는 다람쥐과 포유동물이다. 

한편 지난 5일 목축민 1명이 선(腺)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바옌나오얼(巴彦淖爾)시에서는 이 환자와 밀접접촉했던 1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따르면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한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으며, 이에 따라 페스트 대응 단계를 낮추고 일부 지역에 취해졌던 격리봉쇄령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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