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21대 국회 개원연설…국난 극복 위한 초당적 협력 당부

김봉철 기자입력 : 2020-07-16 08:52
제21대 국회 개원 48일 만에…역대 최장 ‘지각 연설’ 한국판 뉴딜·공수처 등 현안 관련 국회 협조 구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 48일 만에 성사됐다. 1987년 개헌 이래 역대 대통령 중 최장 기록이다. 18대 국회 개원식 당시 43일 만에 개원 연설에 나섰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21대 국회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개원 연설 참석을 위해 그린 뉴딜 현장 방문 계획도 연기했다. 국정 운영에 있어 국회의 협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린 뉴딜 현장 일정을 연기하고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 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개원연설로 인해 이 일정은 순연됐다.

당초 지난 6월 29일께 국회에서 먼저 한국판 뉴딜의 개요를 설명하고 이후 국민보고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순서가 바뀐 셈이다.

강 대변인은 “우여곡절 끝에 순서가 바뀌었다”라며 “국회 임기 시작 48일만, 1987년 헌법 체재에서는 최장으로 늑장 개원식을 하면서 국회를 향하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9번째 개원 연설문을 수정 중이다. 주된 내용은 이미 발표를 마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소개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부터 개원식이 열릴 것이라는 가정 하에 30분 이상 되는 긴 분량의 연설문을 수차례 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의 지난 6일 수석 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경제·민생 입법 가속 △조직개편안 신속 처리 △부동산 대책 입법 협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달 출범 등의 과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연설에서 주요하게 다뤄질 주제는 집권 후반기 국정 비전인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2025년까지 160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의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민보고대회에 이어 비공개 토론 후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 여부는 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통일부 장관·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 대한 야당의 협조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메시지도 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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