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與, 이해찬 물러나면 튀어나올 사람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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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7-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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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 친문' 빼고 누구와도 손 잡아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는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찐 친문' 빼고는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광폭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통합당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특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물러나고 8월 전당대회, 또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다 보면 당내 구심력과 통제력이 약화할 것이고 '튀어나올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원 지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갔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가운데서도 JP(김종필)와 손을 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몽준 후보와 손을 잡고 동정표를 얻어 집권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외부에서 많은 세력을 끌어들이고 박근혜 후보와의 경선을 통해 외연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외연확장에 대한 정면돌파 없이 끼리끼리 집권을 하다 보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당 밖의 주자들도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가급적 통합당이란 단일 무대가 있으면 좋지만, 역부족이라고 하면 더 큰 무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2022년에도 집권하지 못하면 다음에는 공천받을 당이 없어질 것"이라며 "국민은 5연속 실패한 당을 원치 않는다.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이 당은 해산하라는 국민적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권주자로서 매력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질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치열하게 노력해서 빠른 시간 내 가시적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답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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