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홍남기 "성공 여부, 민간 대규모 투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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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7-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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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한국판 뉴딜의 성공 여부는 협업과 실행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한국판 뉴딜을 위한 재정 투자는 마중물에 불과하다"며 "이를 토대로 민간이 대규모 투자와 새 산업을 일으키는 등 화답하는 펌프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세계는 우리가 경험 못 한 세계로 이전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비대면과 디지털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저탄소 친환경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위기의 직격탄이 취약계층에 집중되며 우리 경제 사회의 취약한 연결고리에 대한 보강 목소리가 커졌다"면서 "버티기와 일어서기에 그쳐서는 안 되며 신속한 개혁을 통한 달려가기가 함께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재정투자가 중심이지만 규제 혁파와 제도 개선 과제도 함께 추진된다"고 밝혔다.

다만, 후버댐으로 상징되는 미국판 뉴딜과"한국판 뉴딜은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판 뉴딜은 토목사업과 구별되는 디지털 그린 인프라 작업이자, 데이터 댐 구축과 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토대 구축 작업이다.

동시에 환경친화적 사회로 전환을 위한 선도 프로그램이고, 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 투자 성격도 지닌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뉴딜에 대해 2025년까지 58조원을 투자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디지털이라는 옷을 입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강화하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며 SOC를 디지털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린뉴딜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73조를 투자해 일자리 66만개를 창출하겠다"며 "도시 공간 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대,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 여부는 협업과 실행에 달렸다"며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도록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설치하고 관계장관회의를 여는 등 협업 강화에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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