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옵티머스 닮은꼴' 부실징후 운용사 4곳 추가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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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7-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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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옵티머스자산운용을 포함한 자산운용사 5곳에 대해 부실징후를 파악해 서면검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면검사 대상 운용사 5곳 중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실제 환매중단을 선언하면서 나머지 4곳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수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자산운용사 52개사, 펀드 1786개에 대해 실태점검을 진행했다. 이 중 이상 징후가 발견돼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된 운용사는 총 10곳이다.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된 10곳 중 5곳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서면검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자산 실재성(펀드에 실제 투자대상이 있는지)' 등으로 지난달 12일 현장검사 사전 통보서를 보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그로부터 5일 만에 38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을 선언했고 지금까지 환매 중단 규모금은 1000억원이 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과 함께 서면검사를 받은 나머지 4곳에 대한 정밀한 현장검사도 필수적인 상황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옵티머스를 제외한 운용사 4곳의 모니터링 대상 선정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금감원이 '실태점검→집중 모니터링→서면검사'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걸러냈던 곳들이란 점에서 '제2의 옵티머스'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금융당국이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대책 중 하나로 마련한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이 이달 중순에 발족하면 이들 4곳부터 검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4곳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검사 순서와 방식 등은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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