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혁신위원장에 김흥규 아주대 中정책연구소장 발탁

박경은 기자입력 : 2020-07-12 17:44
조직문화 개선 위해 2017년 11월 출범 초대 위원장엔 김준형 현 국립외교원장 김흥규 소장 "외교부 나아갈 방향 조언" 내달 강경화 장관 등과 논의 진행할 듯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소장. [사진=아주경제 데이터베이스]



김흥규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이 외교부 혁신이행외부자문위원회(혁신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간 자문위원으로 위원회에 몸담아온 김 소장은 향후 혁신위원장으로서 외교부 정책에 힘을 싣는 한편 정책 개선에 적극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아주경제 취재 결과에 따르면 김 소장은 지난 2일부로 외교부 혁신위원장에 발탁됐다.

지난 2017년 11월 28일 출범한 외교부 혁신위는 김준형 현 국립외교원장이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해 8월 9일 국립외교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혁신위원장은 1년 가까이 공석이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문위원들은 장기간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고, 이달 2일 모인 자리에서 김 소장을 신임 위원장에 호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소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혁신위원장으로 뽑힌 소감으로 "한국의 외교안보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가 정부의 외교 안보 라인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외교부 내부 사람이 아닌 외부의 시선으로 외교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역할 등에 대해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교적으로도 여러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런 기능적인 변화에 대해 조언하고 촉진하기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유대종 외교부 기획실장과 별도로 만나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며 "내달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개인적으로 만나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강 장관과 만나 외교부 역할론과 미·중 갈등 속 한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소장 인선과 관련해 외교부는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11월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학계와 기업, 관계 부처 등 각 분야에서 외교·안보, 조직, 인사, 일·가정 양립 등과 관련한 전문성을 지닌 인사 7명을 위촉해 혁신위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9월 혁신 로드맵을 발표, 해외 공관장 30%를 외부에 개방하고 정부 내 여성관리자 비율을 기존 8%에서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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