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친일파 논란된 '간도특설대'란?

정혜인 기자입력 : 2020-07-11 16:00
'간도특설대', 대한독립군단 토벌 특수 목적 띈 독립군 토벌 부대 백선엽 장군 "간도특설대 복무했지만, 독립군과 전투한 적 없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6·25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백선엽 장군이 향년 100세로 10일 오후 11시경 별세,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백 장군은 생전 국립서울현충원에 묻히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육군은 오는 1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열고 이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육군장을 개최하기로 했다. 안장식은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다.

백 장군은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자 6·25 전쟁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그의 ‘공로’만 본다면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자격은 충분하다.

하지만 백 장군의 간도특설대 근무가 발목을 잡았다. 일각에서는 백 장군의 간도특설대 근무를 근거로 그를 ‘친일파’라고 주장하며 현충원 안장에 반기를 들었다.

‘간도특설대’가 뭐길래 ‘6·25 전쟁 영웅’이 친일파 논란에 휩싸였을까. 

백 장군은 일제 강점기 막바지에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한 바 있다. 중국조선민족발자취 총서 기록에 따르면 백 장군의 복무 시절 간도특설대가 무고한 조선인 등을 살해하거나 식량을 강탈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북부에 있던 사회주의 계열 민족 해방세력인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조선의용대와 만주 북서부에 잔존해 있던 대한독립군단을 토벌하기 위한 특수 목적을 띈 독립군 토벌 부대다.

만주국(滿洲國)의 참의원을 지낸 친일파 이범익이 ‘조선 독립군은 조선인이 다스려야 한다’며 설립해 대대장 등 몇몇 직위를 제외하고 조선인으로 채워졌다.

간도특설대에 장교로 활동했던 조선인 한국에서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친일부역자로 분류한다. 150여 명 이상의 조선인이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백 장군이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백 장군은 간도특설대 근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독립군과 직접 전투한 적으로 없다고 주장했다.

제11회 2020GGGF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