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란 듯 밀착하는 시진핑-푸틴… “외부 간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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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7-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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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홍콩보안법 도입 "확고히 지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전화통화를 갖고,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과 제재에 맞선 발언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이날 저녁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이 서로 굳건히 지지하면서 외부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자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이 각자 주권과 안보 수호를 위해 힘쓰며 공동이익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도 논의됐다. 시 주석은 “양국이 백신과 약물개발, 생물안전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과 관련 중국이 홍콩에서 국가안전을 수호하는 노력을 지지한다며,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는 모든 도발 행위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는 홍콩보안법 제정을 비난하고 있는 미국과 서방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자신의 2024년 대선 재출마를 허용한 헌법 개정안이 최근 국민투표에서 통과된 것이 러시아의 장기적 정치 안정과 국가 주권 수호에 도움이 된다면서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중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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