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신협회장 “카드업, 태생부터 혁신 DNA 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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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7-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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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카드업계는 태생부터 모두에게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금융시스템”이라며 “그럼에도 카드사의 혁신 역량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여신금융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카드업계는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지급결제 시스템의 핵심 축”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어떤 결제시스템이 단순한 결제 지원을 넘어 다양한 공공적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이 말한 공공적 기능이란 카드결제를 통한 세무행정의 선진화, 카드사용 정보를 통한 실물거래 동향 정보 제공, 코로나19 등 방역 대응에 필요한 핵심정보 제공 등을 말한다.

그러면서 “카드업계는 태생부터 회원과 가맹점을 연결해 모두에게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금융시스템으로 태어났다”며 “이런 카드업계의 혁신 DNA는 앞으로도 계속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지금의 현실은 카드산업에 우호적이지는 않다”며 “엄격한 수수료 규제로 전체 가맹점의 96%가 원가 이하의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는 현실임에도, 카드결제가 고비용 결제구조라는 이야기와 추가적인 카드수수료 인하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여신금융연구소는 카드사가 차별화된 융합서비스를 장착한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종문 연구위원은 “카드결제 인프라, 신용카드 빅데이터, 디지털 결제기술에 혁신금융 아이디어를 더해 차별화된 융합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사가 내놓은 융합서비스는 소액투자 서비스, 월세 카드납부, 신용카드 송금,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등이 있다. 이는 초기적인 단계의 융합서비스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카드에 탑재된 부가서비스를 수동적으로 선택하는 카드 중심의 서비스에서 회원 결제경험 중심 서비스로 전환하고, 사물인터넷(IoT) 융합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는 카드사가 금융당국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해 줘 금융사가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여신전문금융업법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여전법에서는 부가서비스를 카드 출시 후 3년 이내에는 변경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이를 유연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부수업무 범위도 실질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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