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체 외형성장 거듭...공정위 "재정건전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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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7-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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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선수금 5조8838억원...작년 말보다 5.3% 증가

  • 가입자수 636만명으로 5.8% 늘어

상조업체가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등록업체 수는 소폭 줄었으나, 가입자 수는 35만명 늘고 선수금도 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전국에 등록된 84개 상조업체 중 81개 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각 시·도에 등록된 상조 업체는 84개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개 업체가 감소했다. 지역별로 자료를 제출한 81개 사 중 절반이 넘는 45개(55.6%) 업체가 수도권에 밀집됐다. 23개(28.4%) 업체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636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8% 증가했다.
 

[자료=공정위 제공]

총 선수금 규모는 5조8838억원으로 5.3% 늘었다. 총 선수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행사나 해지에 따른 선수금 감소분보다 신규·유지 가입자의 선수금 납입분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선수금 100억원 이상인 대형 업체 50개사의 총 선수금은 5조7994억원으로 전체 선수금의 98.6%를 차지했다.

상조업체들은 선수금 절반 이상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선수금 5조8838억원의 50.4%인 2조9664억원을 공제조합 가입(40개사), 은행 예치(34개사), 은행 지급 보증(5개사)을 통해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보전기관을 이용하는 업체도 2곳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업계가 외형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조업체가 자발적으로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에 참여하는 등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나, 이에 더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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