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숙현 선수父 "장윤정, 김규봉, 팀닥터 세 명 커넥션 파면 팔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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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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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숨진 트라이애슬론 故최숙현 선수의 아버지가 폭행·폭언을 주도한 핵심 인물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 팀닥터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故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인 최영희씨는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장윤정, 김규봉, 팀닥터 세 명의 커넥션은 파면 팔수록 많이 나올 것"이라며 "인간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세 명이)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부인으로 일관하는데, 다른 선수들한테 전화해서 회유하고 말 맞추기 하고 이런 정황을 우리가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여자 선수 주장(장윤정 선수)은 남자 선수한테 전화해서 '숙현이 내가 때린 거 본 적 있나' 하니까 그 남자 선수가 '때렸잖아요, 맞잖아요. 이제 터질 게 터졌네' 하면서 얘기한 그런 이야기도 저한테 들어왔다"며 "회유하고 이런 게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영희씨는 김규봉 감독이 선수들의 계약을 직접 관리했고, 선수 부모님들에게 고소 협박을 하는 등 강압적인 분위기 였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도 감독에게 항의를 할 수 없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최씨는 "연봉계약은 감독 혼자 하고 선수들은 도장만 찍는 걸로 알고 있었다"며 "선수 부모들이나 선수들은 감히 감독한테 토를 못 달았다"고 말했다.

팀닥터로 불려온 안모씨가 사적으로 금품을 요구해온 사실도 폭로했다. 최씨는 "팀닥터 통장으로 부모나 선수들이 매달 100만 원씩 입금했었다"며 "특히 숙현이는 심리치료 한다고 50만 원 별도로 입금한 적이 두 번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모씨는 의료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가혹행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아마 덮기 바빴을거다. 장윤정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그렇게 행동을 했을 리가 있겠나, 김규봉 감독이랑 그쪽 말만 듣고 숙현이 말은 다 배제한 것"이라며  "스포츠인권센터 수사관한테도 전화 온 적도 있었다. 이메일로 진정서도 넣었지만 대면조사도 안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금이라도 철저히 수사해서 엄벌에 처해야한다. 가해자들도 수십배, 수백배 받아야 안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유족들은 공정하게 재판하면 (장윤정 선수, 김규봉 감독, 팀닥터)그런 엄중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6일 故최숙현 선수의 경주시청 동료 두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의 가혹행위를 폭로하고, 이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경주시청 장윤정 선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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