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옵티머스·라임 사태에 "금감원 무슨 기능?…지나치게 정권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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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7-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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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일종 "정관계 로비 사례…뒷배 의심않을 수 없는 상황"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라임·옵티머스펀드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두고 "독자적인 금융감독 체계와 사전·사후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윤창현 의원 주최로 열린 '독점적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과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최근 나타난 금융 사고들을 놓고 보면 금감원이 실제로 무슨 기능을 하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연 금감원이 독자적으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느냐"며 "(정권이) 지나치게 금감원에 많이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004년 금감원이 (정부 조직인) 금융위원회에 예속돼 현재 상태로 있는 게 금융감독체계"라며 "감독체계만큼은 최소한 독립해서 독자적인 감독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1조 6000억원 피해를 낳은 라임 사태에 이어 1000억원대의 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사례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해외로 도피한 옵티머스 이혁진 전 대표는 2012년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낙선했고, 그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금융정책 특보로 일했다. 해외 도피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특보와도 밀접한 관계였다"며 "국민은 이 사건의 뒷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창현 의원실 주최로 열린 '독점적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과 개편 방향'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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