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바이오 전문 교육기관으로 재탄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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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20-07-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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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시스템융합대학원, 바이오메디컬사이언스엔지니어링 학과 신설

인하대가 바이오 분야 대학원 과정을 잇따라 신설하고 바이오 전문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분야 대학원 과정으로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와 ‘바이오 메디컬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두 학과 모두 학부 졸업 이후 진학하는 일반대학원 과정으로 오는 9월 첫 수업을 시작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8~21일이고 합격자는 다음 달 28일 발표한다.

먼저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는 전문가 양성과 산학융합 두 가지 효과를 노린다. 먼저 ‘바이오시스템’ ‘바이오소재’ ‘바이오의약’ ‘바이오공정’ 등 네 가지 과목을 운영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석·박사급 인재를 키운다. 여기에 연구소,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으로 현장 전문가를 길러낸다.

또 국내·외 중소벤처기업, 대기업과의 개방형 산학융합모델을 만들어 중소기업,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담당한다.

교육 과정을 보면, 바이오의약개발과 바이오 소재 개발, 바이오 공정 산업화 등 바이오산업 전반에 필요한 교과목으로 채운다. 각 과정은 독립적이지만 유기적으로 융합해 연구와 교육의 질을 높인다. 각 전공은 혁신과 창의의 상징인 오픈캠퍼스 형태로 조성한다. 산·학·연·관 분야 전문가가 개방형 연계 융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미래바이오 혁신을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탠다.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연구실에서 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바이오시스템 과정은 미생물생리학, 산업생물학, 노화생물학 등을 다루고 바이오소재 과정은 생물모방재료공학, 나노생물공학, 광학바이오를, 바이오의약 과정은 재생의학공학과 세포치료, 맞춤형 바이오의약품개발을 연구한다. 바이오공정 과정은 바이오리파이너리, 나노바이오공학과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검증, 바이오멤스 관련 지식을 전한다.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엔지니어링학과’는 신약개발, 정밀 의료,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등 신산업에 필요한 교육을 운영한다. 기초의생명과학 지식을 기초로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신약개발, 스포츠과학 분야를 더한다. 의생명과학과와 스마트공학을 세부 전공으로 하며 이·공학 전문인을 배출한다.

생명공학, 생명과학, 의과학, 의학, 스포츠과학, 산업경영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 해양과학 등 10개 학과 교수 50여 명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인다.

각 대학원 과정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대학원 홈페이지(https://grad.inha.ac.kr/user/grad/)에서 확인하면 된다.

권순조 인하대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주임교수는 “바이오 분야는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학문이고 오랫동안 많은 이들이 연구해왔다”며 “‘융합’과 ‘신기술’이 화두인 지금, 인하대 생명공학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바이오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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