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률 가파르네"… 시세 견인 대단지 아파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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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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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에 수만 명이 몰리고, 지역 내에서 집값 상승률도 가파르다.

실제로 올해도 대단지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을 도전했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민간 분양한 12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는 '흑석리버파크자이'로 3만1277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총 1772가구의 대단지다.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몰린 단지는 '래미안 엘리니티'로 2만257건의 통장이 접수됐는데, 이 단지 역시 104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에서 올해 상반기에 민간 분양한 15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양정 포레힐즈 스위첸'으로 4만2589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이 단지는 총 1338가구의 대단지다. 다음으로는 2만9570건의 통장이 몰린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이 뒤를 이었다. 이 단지는 총 219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경상남도 역시 올해 상반기 민간 분양 7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단지는 대단지로 나타났다. 총 1045가구의 성산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는 5495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지역 내 시세를 끌어올리는 랜드마크 역할은 물론 단지 내 다양한 인프라시설과 부대시설, 공용 관리비 절감효과도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규모가 크다 보니 유입 인구도 많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주변 편의시설 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선호도가 높다보니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년 간(2019년1월~2019년 12월) 부산시의 3.3㎡당 가격이 가장 높은 단지는 2554만원을 기록한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완공 된지 40년이 지난 아파트지만 3060가구 수를 보유한 대규모 아파트로 상위 단지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역 내에 조성되기에 한정돼 있어 희소성도 높은 데다 매매 및 전월세 거래도 활발해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곧 분양 예정인 신규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 보면 좋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7월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이며,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 동, 총 1228가구(임대포함)의 대단지 아파트로 공급된다. 이 중 전용 59~101㎡ 932가구가 이번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영도구 동삼동은 지난 10년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이다.

이 단지는 약 61만 6000㎡규모의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 혁신도시인 동삼 혁신도시 맨 앞자리에 위치한 배후단지이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13개 기관, 2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어 직주근접 단지로 평가 받는다. 또한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북항대교)를 통해 서부산과 동부산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동삼혁신도시 건축물들이 대부분 저층으로 조성돼 있는 만큼 바다 조망권 극대화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단지에서 영구적으로 파노라마 오션뷰를 누릴 수 있다. 인근에 구민체육공원, 아미르공원, 영도마린축구장 태종대 등 녹지공간도 갖췄으며, 단지 바로 앞 동삼초가 위치한 초품아 단지로 자녀들의 안심통학이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사업지가 들어서는 영도구는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고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지역의 시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도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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