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술로 극복한다] 코로나바이러스 30분 내 제거하는 양자기술 국내 업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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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7-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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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재질 표면 4시간 생존 바이러스, 퀀텀바이오 필름에선 30분 생존 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생활 속 바이러스 차단이 가능한 소재가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카이스트(KAIST)의 지식재산전략 최고위(AIP) 과정 제9기 원우기업인 퀀텀바이오닉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구리 나노소재의 양자역학적(퀀텀 효과)인 특성을 이용해 개발한 '퀀텀바이오 필터, 소독제, 필름' 등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쟁터인 방역 현장, 병원, 직장, 가정 등에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퀀텀바이오닉스가 개발한 전자약 개념의 구리 기반 나노소재는 고려대학교, 전남대학교, 베트남 국립대학 등 임상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실증 테스트 결과 99.99%의 바이러스 활성 제거 효과를 보였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의하면 구리재질의 표면에서 바이러스는 생존시간이 4시간 정도인데, 퀀텀바이오닉스 항바이러스 소재는 30분 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을 99.99%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된 퀀텀바이오닉스의 구리 기반 나노소재 ‘퀀텀바이오 소재’는 팬더믹으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99.99%의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내성이 강한 황색포도상구균(MRSA), 폐렴균, 녹농균 등 슈퍼박테리아에게도 99.9% 살균 효능이 입증된 것으로 전해졌다.

퀀텀바이오닉스의 양자역학적 특성은 전자의 입자적인 역할에 의한 산화·환원과 전자기파에 의한 미세전류를 이용한 물리적 메커니즘으로서 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종에 무관하게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생물학적, 화학적 방법의 한계인 내성, 변종, 제한적 적용 등의 한계를 양자역학적, 물리적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으로 기대된다.

최관영 퀀텀바이오닉스 대표는 "퀀텀 바이오소재를 이용해 마스크, 소독제, 항바이러스 및 에너지 절약 필름 등을 상용화하고 있고 바이러스 치료제, 항암제용 전자약도 개발 중"이라며 "현재 대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다른 변종 또는 신종 바이러스의 공격, 즉 질병X(Disease X)에 상시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이러스와 슈퍼박테리아 사멸하는 퀀텀바이오닉스 솔루션[사진=카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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