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포스트코로나 시범협력사업 발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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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7-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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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하라 정유공장 친환경 현대화 사업 계약

  • 한국형 FTA 新모델 우즈벡과 무역협정에 시범 적용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우무르자코프 우즈벡 부총리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자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양측은 의료전문가 파견, 진단키트 지원 등 한국의 우즈벡에 대한 선제적 협력조치와 이에 부응한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허용, 격리면제 등 우즈벡의 한국에 대한 호혜적 태도가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정상회의 계기로 협의한 39개 프로젝트와 올해 4월 정상통화에서 우즈벡측이 제안한 57개 사업의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양국은 포스트코로나 환경에 부합한 시범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친환경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도 이날 마무리했다. 양국은 정부의 지원하에 추진되던 SK건설과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 간 계약을 비대면 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 사업의 골자는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제품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정상회의에서 협의한 39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계약 체결 사례로서 한국과 우즈벡 정상외교 성과사업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성 장관은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우리기업의 대표적 애로사항인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CNG실린더 조인트벤처 부가세 부과 건에 관해 우즈벡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의 완료를 확인하고, 양국간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목표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우리의 달라진 통상 위상에 따라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협력모델 구축을 목표로, ‘연대와 협력의 한국형 FTA 신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우즈벡과의 무역협정에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하였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우즈베크 워킹그룹'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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