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달리는 한국산 고속열차"…K-철도 우즈벡서 첫 상업 운영

  • 현대로템 고속차량 영업운행 시작

  • K-철도 수출 확대 신호탄

현지에서 영업운행을 시작한 우즈벡 고속철도차량사진현대로템
현지에서 영업운행을 시작한 우즈벡 고속철도차량.[사진=현대로템]
국산 고속철도가 우즈베키스탄 주요 철도 노선에 투입되며 역사적인 첫 상업 운행을 개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고속차량의 영업운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이번 고속차량은 수도 타슈켄트와 서부 지역의 실크로드 대표 도시인 히바를 가로지르는 현지 최장 철도 노선(약 1020km)에 투입됐다.

투입된 고속 차량은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설계된 총 42량(편성당 7량)이다. 최대 시속은 250km에 달하며 최대 389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기존 현지에서 운행되던 동력집중식 고속차량보다 높은 가감속 효율을 보인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좌석은 VIP, 비즈니스, 이코노미 등 총 3단계로 나뉜다.

장거리 주행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혹서기·사막 환경에 대응한 방진(防塵) 설계 등 현지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현대로템은 2024년에 우즈벡 철도청(UTY)과 국산 고속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산화 고속차량의 사상 첫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국내 600여개 고속차량 부품 협력사는 이번 첫 해외 영업운행 실적으로 제작과 납품, 현지 인도까지 현대로템과의 안정적인 협업 체계와 공급망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고속차량 개통이 우즈벡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베트남 고속철도시장 진출 등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지난달 23일 현대로템은 베트남 타코 그룹과 4910억원 규모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항식을 가진 데 이어 올해 시범 운행을 시작으로 상업 운행에 돌입하게 됐다"라며 "이미 시장에 진출한 베트남을 비롯해 추가 수출 거점 확대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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