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26조 원 FDI 유치한 베트남... 53개국 참여 속 싱가포르·한국이 주도

  • 제조업에 자본 집중, 집행액도 약 10조9000억 원으로 5년 내 최고

사진나노바나나2 제작
[사진=나노바나나2 제작]

베트남이 외국인직접투자(FDI)와 공공투자를 동시에 늘리며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 첫 넉 달간 총 등록 FDI는 182억4000만 달러(약 26조8000억 원)로 1년 전보다 32.0% 늘었고 실제 집행액도 74억 달러(약 10조9000억 원)에 달해 최근 5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60억5000만 달러(약 9조 원)를 투자하며 최대 투자국에 올랐고, 지역별로는 타이응우옌과 응에안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3일(현지 시각) 베트남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재무부는 지난달 27일 기준 베트남의 총 등록 FDI가 신규 등록 자본과 조정 자본, 외국인 투자자의 출자·주식 매입을 모두 합쳐 182억4000만 달러(26조8500억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0% 늘어난 규모다. 신규 등록 자본만 떼어 보면 1249개 프로젝트에 121억5000만 달러(17조9000억 원)로 집계됐는데, 프로젝트 수는 3.7%, 등록 자본 규모는 무려 2.2배나 불어났다.

신규 자본은 제조업에 집중됐다. 가공·제조업이 81억2000만 달러로 전체 신규 자본의 66.8%를 차지했고 전기·가스·수도 및 공조 부문이 23억1000만 달러로 19.0%를 차지했다. 나머지 부문에서는 17억2000만 달러(14.2%)에 그쳤다.

투자국별로는 싱가포르가 단연 두드러진다. 60억5000만 달러를 베트남에 쏟아부으며 전체 신규 등록 자본의 49.8%를 차지했다. 한국이 40억8000만 달러로 33.6%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고, 중국(5억2410만 달러), 일본(4억6200만 달러), 홍콩(3억2920만 달러), 네덜란드(3억185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유치 실적에서도 명암이 갈렸다. 타이응우옌은 57억5000만 달러 이상을 끌어모으며 베트남 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응에안은 22억달러 이상을 유치해 2위에 올랐다. 호찌민시는 656개 프로젝트에 9억8300만 달러, 동나이는 5억9600만 달러, 박닌이 4억7300만 달러 이상, 하띤이 4억1200만 달러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집행 실적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첫 넉 달 동안 집행된 FDI는 74억 달러로 9.8% 늘었다. 이 가운데 제조업이 61억2000만 달러로 82.7%를 차지했고, 부동산이 5억4050만 달러, 전기·가스·온수·증기·공조 부문이 2억706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 정부의 공공투자 역시 확대 흐름이 뚜렷하다. 같은 기간 국가예산에서 풀린 투자액은 187조1000억 동으로, 연간 계획의 19.7%를 집행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4% 늘었다.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투자액은 161조7000억 동으로 11.4% 증가했고 중앙정부 관리 투자액도 25조4000억 동으로 4.6% 늘었다.

특히 응에안은 자체 투자 유치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첫 넉 달간 새로 승인된 프로젝트가 18개, 조정된 프로젝트는 58개에 이르렀고, 신규 및 증액 자본은 65조2190억 동을 넘어 1년 전보다 무려 8.74배 늘었다. 이 가운데 FDI만도 7억88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새로 설립된 기업은 1883개로 58.6% 증가했고 589개 기업이 다시 영업을 개시했다.

외국인 자본 유치 뿐 아니라 베트남의 해외 투자 흐름도 한층 활발해졌다. 베트남 기업들의 해외 투자금액은 총 7억1390만 달러로 작년 동일기간 대비 2.3배 불어났다. 라오스가 1억9800만 달러(2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키르기스스탄(1억4990만 달러), 영국(828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첫 넉 달 동안 외자 유치와 공공투자 확대, 그리고 해외 투자 증가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베트남의 투자 흐름은 안팎으로 한층 폭넓게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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