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KBS 월화극 구원투수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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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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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 윤현민, 황정음, 서지훈[사진=KBS 제공]

'로맨틱 코미디' 장인 황정음이 돌아왔다. '비혼'을 소재로 30대 여성의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6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연출 최윤석 이호)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된 철벽녀가 두 남자의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 시대에 비혼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윤석 PD는 "'비혼'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여자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생활밀착형 로맨틱 코미디"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어 "30대 여성의 미혼과 비혼 기혼 이혼녀를 통해 30대 여성의 고충과 생활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전생과 현생이 교차로 반복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로코가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비혼'의 생활상을 생각하며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는 "모든 비혼 연성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내 이야기 같은데'라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극의 중심에는 '로맨틱 코미디 장인' 황정음이 있다. 최 PD는 황정음을 두고 "극의 해석력이 뛰어난 배우"라며 대본의 200% 살린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사진=KBS 제공]


황정음은 업계 신화를 써내려가는 웹툰 기획 PD 서현주 역을 연기한다. 서현주는 세번의 생에 걸쳐 '같은 그 놈'에게 데여 비혼을 다짐하는 인물이다.

황정음은 "37세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들어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구성도 특이한 드라마고, 기존에 내가 했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리 내가 더 진화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만큼 배우들의 호흡도 중요할 터. 황정음과 윤현민, 서지훈은 연기 호흡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황정음은 "두 사람 모두 키가 크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미소가 지어진다. 윤현민은 장난꾸러기고 서지훈은 너무 착하다. 착하고 재밌는 동생과 촬영하니 재밌다. 실제라면 월·수·금은 윤현민을 만나고, 화·목·토는 서지훈을 만나겠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황정음에 관해 "이래서 많은 히트작이 나왔구나란 느낌을 받았을 정도다. 도움도 많이 받고 있고, 연기적으로도 대단하다고 느낀다. 화내거나 억척스러운 신이 있더라도 그 바탕에는 사랑스러움이 있는 배우다. 참 매력적이다. 대한민국 1등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PD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배신감'을 꼽았다.

그는 "인물관계가 어떻게 되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가 재밌게 그려질 거라고 본다. 핀볼게임처럼 볼 수 있다. 핀볼이 떨어지면 어디로 튈 지 모르지 않나. 시청자의 예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S를 '계약우정' '본 어게인'으로 월화극 부활을 알렸으나 두 작품 모두 1~2%대 시청률로 아쉬운 마무리를 맺은 바 있다. 새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흥행이 간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 '비밀' '킬미 힐미' 등으로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거둔 황정음이 KBS의 구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6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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