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방송가 비상…KBS부터 CJ ENM까지 촬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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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8-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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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촬영 중단[사진=CJ ENM, KBS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송가가 비상사태다. 그간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방역 지침에 따라 촬영을 이어오던 각 방송사는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기를 맞았다. 방송 관계자들이 확진파정을 받으며 촬영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CJ ENM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CJ ENM 드라마와 예능 제작을 변동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의로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tvN과 OCN 드라마 제작을 24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향후 '악의 꽃'과 '미씽' 방송일은 변동이 있을 경우 별도로 안내 드리겠다"고 알렸다.

tvN '비밀의 숲2'와 '청춘기록'은 그대로 방영된다. 첫 방송 전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작품들이다.

예능에도 많은 변경이 있었다. CJ ENM은 "야외 촬영 중심 콘텐츠인 tvN '서울촌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촬영을 중단한다. 기 촬영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라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은 차주 휴방된다"고 알렸다.

또 "이외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세부 제작 일정 변동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제작하고 있다.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지상파의 경우 확진자가 나온 KBS는 촬영 중단, 나머지 방송사는 정상 촬영이지만 상황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KBS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감염 우려가 있는 '도도솔솔라라솔' 촬영을 중단했다. 이 외에도 '바람피면 죽는다' '암행어사' 후속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후속 2TV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 제작 잠정 중단에 따라 8.26 첫 방송 예정이었던 '도도솔솔라라솔'을 포함한 후속 수목드라마는 편성일정이 불가피하게 조정된다. '비밀의 남자'는 1주일 동안 결방된다"고 알렸다. 예능의 경우 단계별 대응을 고려 중이다.

이어 SBS 측은 "현재 녹화 취소는 없다. 예능은 방역 지침에 따라 한 공간에 50명 이상이 머무르지 않도록 철저히 인원 분배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긴 장마로 제작 일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장 방역과 보건을 최우선으로 제작을 하고 있고, 만일의 사태 시 재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에서 준비한 매뉴얼을 제작진에게 공유, 숙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JTBC는 드라마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18 어게인', '경우의 수', '사생활', '런온', '라이브온', '지금 우리 학교는' 등 6개의 작품이다.

JTBC 관계자는 "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현장에 있는 모든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부의 확대된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까지 검사한 스태프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방송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방역에 중점을 두고 선제 조치했으며 후속 조치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연극·드라마 출연을 병행하던 배우로 함께 연극에 출연했던 김원해·허동원이 2차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드라마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타 방송국과도 접촉 중이었기 때문에 연예계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배우 오만석, 서이숙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고아라 등은 결과를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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