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91명 접촉에도 감염 없다" 의정부 헬스장 등 감염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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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7-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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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방역수칙 지키면 감염 확산 방지할 수 있어"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발생 사례를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이 최근 발생한 감염사례를 분석한 결과,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은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경기 의정부 헬스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진 쿠팡 덕평물류센터와 경기 부천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 거리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 피해가 컸다"며 주요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150여명이 집단 감염된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역학 조사 결과 식당과 휴식공간에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19명이 확진된 경기 의정부 헬스장도 운동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가 많았고 환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접촉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셔틀버스에 평소 대비 절반 정도 승객만 탑승하거나 구내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해 갈지(之)자형으로 앉아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차관은 "200여명 접촉자가 있었으나 추가 감염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 ‘W휘트니스클럽’도 의정부 헬스장과 달리 입장과 퇴장 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차관은 "91명의 접촉자가 있었으나 감염 환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면 방역에 취약한 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확인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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