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 "투어에 오래 남아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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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동훈 기자
입력 2020-07-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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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언더파 128타 '선두'

  • 오후 조 경기 진행 中

홍순상(39·다누)이 오후 조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선두를 유지했다. 그는 '50세가 넘어도 정규 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티샷 후 페어웨이를 바라보는 홍순상[사진=KPGA 제공]


홍순상은 3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 제2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두를 유지했다.

안쪽 10번홀(파4) 둘째 날을 출발한 그는 13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5) 버디 두 개를 잡았다. 3타를 줄이며 바깥쪽(1번홀)으로 걸어간 홍순상은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5)과 9번홀(파4) 버디 두 개를 더했다.

이날 홍순상은 페어웨이 안착률 64.29%로 첫날에 비해 7%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흔들림 없었다. 첫날 기록한 88.89%를 그대로 지켰다.

전반과 후반에 3타씩을 줄인 그는 둘째 날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첫날 10타를 줄인 홍순상은 이날 6타를 더해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했다. 오후 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3시 45분 현재 경기를 마친 김건하(28·케이엠제약)와 경기 중인 최호성(47)에 3타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순상은 "퍼트 감이 좋았다. 쉽지 않은 것이 두 개 정도 들어갔다. 홀 컵 쪽으로 공이 향했다"며 "8번홀 파 퍼트가 짜릿했다. 우승했을 때는 퍼트 감이 항상 좋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승에 대해 "생각을 버리려 한다.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다. 걱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더니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홍순상은 "최근 그만둘까 생각했는데 '투어에 오래 남아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크게 생각을 안 하니 마음이 많이 덜어졌다. 50세가 넘어도 원하면 정규 투어에서 뛸 수 있다고 들었다. 실행에 옮기려 한다"고 했다.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주형[사진=KPGA 제공]


동갑내기 박승(24·캘러웨이)과 서요섭(24)은 11언더파 133타로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뿌리 깊은 새싹인 김주형(18)은 이글 한 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13위에 위치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이렇게 오래 머문 적은 처음이다. 최근 여주로 이사했다. 해슬리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시합에 우리나라 사람이 많은 적은 처음이다. 신기하다. 인사도 잘하고 선배님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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