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 50% 깨졌다…‘인국공’·‘靑참모 다주택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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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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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조사서 15주 만에 40%대 하락…민주당·통합당 격차 한자리수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5주 만에 처음으로 50%대 벽이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동반 하락하며 20주 만에 40%대가 깨졌다. 반면 통합당은 30%대로 올라서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2020년 7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지난주 6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p) 내린 49.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 평가는 3.4%p 오른 46.1%였다.

지난 6주간 내림세를 보이던 긍정 평가는 3월 3주차(49.3%) 이후 15주 만에 처음으로 50%대가 깨졌다. 부정 평가 역시 3월 3주차 이후 최고치였다. 특히 부산·경남(PK), 30대·50대, 중도, 사무직 등의 계층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남북연락소 폭파 사태로 인한 대북정책에 대한 실망, 민주당의 독자적 원구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화 과정, 이른바 ‘인국공 사태’가 20·30대와 중도층 등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동반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2월 2주차(39.9%) 이후 20주 만에 40%가 깨지며 3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3.1%p 하락한 수치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3월 4주차(30%) 이후 14주 만에 30%대에 진입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는 8.1%p로 15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통합당에 대한 지지율은 20대와 중도에서 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지난주에 비해 1.3%p 오른 16%를 기록해 올해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달 29일부터 7월 1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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