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수현', '사이코지만 괜찮아' 1800만뷰 달성···편의점 샛별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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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7-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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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끝판왕' 김수현의 제대 후 복귀작답게 화제성만큼은 단연 '톱'이다.
 

[사진= tvN 제공]

2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까지 tvN 주말극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누적 재생 수는 무려 1800만 회를 넘어섰고, 회별 평균 조회수는 337만 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먼저 시작한 또 다른 한류스타 지창욱 주연의 SBS TV 금토극 '편의점 샛별이'의 누적 재생 수는 410만 회, 평균 조회수는 75만 회인 것으로 나타나,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클립 조회수가 약 4배 수치를 기록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주말 밤 9시, SBS '편의점 샛별이'는 금·토요일 밤 10시 방송이라는 점에서 두 드라마가 직접 대면 승부는 피했지만 '군필남'이 되어 돌아온 김수현과 지창욱, 두 한류스타의 주말 안방극장 대결이 관심사였다. 이날 기준 시청률로는 '편의점 샛별이'가, 온라인 반응은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우세하며 서로 주고받은 셈이 됐다.

두 드라마는 클립 시청 연령대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클립 영상은 과반 점유율(53%)이 20대에서 나온 반면, '편의점 샛별이'는 20대에서 29.9%, 30대와 40대는 각각 24.2%, 24.6%의 점유율을 보여주며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사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어릴 적 상처를 안고 꿈도 희망도 없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가진 동화작가 고문영(서예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성장하는 내용이다. 정극과 시트콤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쌓아온 서예지는 달콤살벌한 멜로 연기를 보여줬고, 5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수현은 더욱 깊은 감성으로 극 중 문강태의 입체적인 성격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문강태는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져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형 문상태(오정세)를 살뜰히 돌보며, '형제 브로맨스'도 보여준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온라인 열풍 속에는 드라마 제작진의 '전략'도 숨어있다. 제작진은 매회 10분 내외의 온라인용 '하이라이트 영상'을 따로 만들고, 2주 차에는 전주 내용을 담은 '5분 요약본' 영상으로 본 방송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이 빠르게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회 하이라이트' 영상은 무려 100만 뷰를 돌파하며 가장 많이 본 영상에 등극했다. 이어 극 중 고문영 첫 등장 장면이 63만 뷰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서예지는 어린 팬이 가진 '공주는 무조건 착하다'라는 편견을 통쾌하게 깨부수며 반사회적 인격을 가진 극 중 고문영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다음은 57만 회의 재생 수를 기록한 세 주인공의 코믹 연기였다. 서예지의 무미건조한 애교에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인 김수현과 오정세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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