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홍콩보안법 통과날 훈련 장면 공개...반중 시위대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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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7-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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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합동 군사 훈련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 부대가 30일 육·해·공군 3군 합동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이는 홍콩과 대만의 반(反)중국 세력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인민해방군의 특전, 방공, 함정, 항공 등 부대가 이날 홍콩에서 국방 능력을 전반적으로 검토했다며 훈련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상 수색, 탈주범 추적 체포 등의 훈련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날 중국이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홍콩보안법을 통과한 시점의 이러한 훈련 공개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앞서 전날에도 인민해방군은 홍콩 주둔 부대 저격수들이 실탄 훈련을 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2분가량의 이 동영상에서 저격수들은 장거리 사격, 이동하는 목표물 사격, 흔들리는 판자 위에서의 사격 등 각종 실전 사격을 하며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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