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교시설 발 확산 지속…왕성교회 총 31명‧주영광교회 23명‧광륵사 14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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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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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시설 감염 이어질 시 강제조치 검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왕성교회.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교회와 광주 사찰 관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가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24명, 경기 7명이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23명이 됐다. 지역별로 서울 1명, 경기 22명이다. 방역당국이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의 경기 이천 소재 직장 내 접촉자 130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광주‧전남(목포) 자매 일가족 확진사례는 광주 사찰 광륵사 관련으로 묶였다. 광륵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광륵사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방문자 8명, 접촉자 6명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9명, 전남 3명, 경기 1명, 전북 1명이다.

또 앞서 지난 27일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을 조사하던 중 그의 가족과 직장 동료, 교회와 관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종교시설 감염과 관련해 계속 발생이 이어진다면 당국으로서는 강제적인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종교활동을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에 물리적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거나 발열 및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참석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될 수 있도록 종교계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각종 종교모임과 관련한 20∼30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5.7%로, 전주보다 6.2%포인트(p) 낮아졌다. 고령자 비율 감소에 따라 치명률도 2.20%로 하향 조정됐다.

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74명(11.5%)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645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224명으로, 전체의 34.7%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카자흐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주 3명, 파키스탄‧아프리카 각 2명, 유럽‧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가 각 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43명 증가한 총 1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08명 늘어 총 1만1537명으로 완치율은 90.1%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282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124만15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2만8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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