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366억원 규모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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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6-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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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난전차 및 교량전차 창정비 사업도 계약 체결…총 632억원 규모

현대로템이 장애물개척전차 추가 양산사업과 구난전차 및 교량전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30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총 2366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746억원 규모 수주에 이어 두 번 째다. 이번에 수주한 장애물개척전차는 2023년까지 군에 납품할 예정이며 전량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번 사업의 수주는 방위사업청이 최근 코로나19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방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정부의 적극행정을 실현해 연말 발주 사업을 당겨 추진한 결과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장비다. 전방에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와 기동로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쟁기를 이용해 땅을 갈아 엎어 묻혀 있던 지뢰를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자기감응지뢰도 제거한다.

또한 차체 상부에 부착된 굴삭팔에 굴삭용 키트나 파쇄기를 장착해 참호, 방벽 등 다양한 장애물을 제거한다. 차량 뒤에는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췄다.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 제거 능력을 바탕으로 비무장지대 등 대량의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를 지속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차체 방호력을 갖췄다고 현대로템을 설명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2014년 현대로템이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된 이후 4년여에 걸쳐 개발됐으며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수행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이 지난해 수주한 장애물개척전차는 현재 생산 중에 있으며 올 12월 전력화가 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군의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물개척전차를 적기에 납품해 전력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 기존 제품들과 더불어 방산부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방위사업청과 구난전차 및 교량전차에 대해 약 632억원 규모의 창정비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사업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1년 8월까지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구난전차와 교량전차를 수리하고 부품 교체 등을 수행한다.

 

현대로템의 장애물 개척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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