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1분] 개는 훌륭하다 "코비 담비 뒷이야기는?"··· 강형욱의 진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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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6-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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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본 TV 프로그램 최고의 1분은? 설레던 그 장면, 최고의 장면을 다시 본다. 오늘(29일) 소개할 지난 방송은 KBS2 ‘개는 훌륭하다’이다.
 
‘개훌륭’ 코비와 담비의 보호자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코비, 담비 보호자의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코비와 담비의 못다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개훌륭’에서는 보더콜리 종인 코비와 담비를 기르는 한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견주는 코비의 입질을 고치고 싶다는 고민을 보내왔다.

훈련보다 환경 개선을 선행해야 한다고 판단한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에게 무릎을 꿇고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견주는 강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코비와 견주는 행동훈련 중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등 적극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다. 결국 훈련은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강형욱은 같은 제안을 했으나, 보호자는 “아직 두 반려견이 어리기에 교육을 통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강형욱은 방송 직후 걱정된 마음에 보호자에게 연락을 했다. “괜찮냐”는 질문에 딸 보호자는 “괜찮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형욱은 “우리가 도와 드릴 수 있는 게 있으면 도와주고 싶다. 훈련사니까 다른 건 모르겠고, 코비 교육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 교육하면서 좋아지는 모습도 보고 싶고, 그래서 연락을 드렸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딸 보호자는 “코비를 데리고 나가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생각도 하고 있던 거니까”라며 계획을 전했다.
 
엄마 보호자는 “너무 힘들다”라며 호소했다. 이에 강형욱은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입양을 또다시 제안했다.
 
그리고 며칠 뒤, 엄마 보호자는 “마음은 싫은데 현실적으로 훈련사님이 말한 게 맞는 것 같다. 딸하고 의논해보고 좋은 곳 있으면 보내는 게 좋은 것 같다. 마음 따뜻한 분에게 갔으면 좋겠다. (코비도) 훈련 잘 받아서 좋은 개로 키우겠다”라며 울먹였다.

담비는 새로운 입양처를 찾아 떠나고 코비는 꾸준히 훈련을 받아 입질을 고치기로 했다.

강형욱은 "(키우던 강아지를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해주신 것 같다"며 "엄청나게 힘드셨을 텐데 이분들에게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세간살이를 다 드러내면서 방송에 나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며 "잘할 수 있을 거다. 우리 보호자님도 노력하겠죠"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6마리의 반려견에게 집을 완전히 정복당한 보호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견 뽀미네는 보호자가 입양한 뽀미와 자식견인 왕자와 공주 그리고 아픔이 있는 쿠키, 초코, 밍크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6마리의 다견 가정이다. 최연장자 12살 뽀미를 시작으로 입질을 하는가 하면 서로 싸우고, 집안 가구를 망가뜨리는 등 매일 전쟁터와 같다고.
 
특히 뽀미네는 하루에 한번 선택받은 반려견만 외출을 할 수 있는 ‘순번 외출제’를 시행한다. 때문에 보호자가 외출을 하면 집 안에 남아있는 반려견들이 집단 하울링을 시작, 집안 곳곳에 소변 실수까지 하는 총체적 난국이 펼쳐져 ‘개훌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강형욱은 뽀미네를 관찰하면 할수록 집안 풍경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여기저기 찢겨진 벽지는 물론 가구 하나 없는 휑한 거실, 식탁 위에 놓인 반려견의 이불 등 집안에서 보호자의 공간이 느껴지지 않은 것. 보호자는 잠을 잘 때도 반려견에게 침대를 점령당할 뿐 아니라 식사를 할 때도 식탁이 아닌 싱크대에서 각자 해결을 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이에 강형욱은 질서가 실종된 뽀미네의 규칙을 바로세우는 훈련에 돌입한다. 보호자와 반려견의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면서 6마리의 반려견들이 모두 보호자의 통제 하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다견 가정의 보호자라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들도 전한다고 해 과연 뽀미네는 질서 있고 평화로운 다견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1부 3.1%, 2부 4.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전국 가구 기준 1부 1.6%, 2부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같은날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1부 7.0%, 2부 7.1%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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