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항공산업] "외부 변수 취약한 항공 자생력 키우자"...정부·항공사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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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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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대응 능력 강화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 세부 재원 조달 방안 논의 착수…10개 항공사 참여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유가나 환율, 감염병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한 항공산업의 자생력과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항공사들이 협력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의 위기를 막기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이 설립된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들은 내년 설립을 목표로 세부 재원 조달 방안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국적 항공사와 한국·인천공항공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 항공사 중심의 항공산업발전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국제노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항공산업 생태계 전반이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10개 국적항공사와 한국·인천공항공사의 CEO가 모두 참여해 조합 설립에 뜻을 모았다.

10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플라이강원, 에어인천 등이다.

기업들이 스스로 위기 상황에 대비해 자금을 모으고, 국토부는 항공산업 호황시 적립한 조합비를 기반으로 항공사의 일시적 경영위기에 경영자금 대출과 자산 유동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현재 항공산업이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음을 고려해 2023년 정도까지는 항공사가 마련할 수 있는 재원 규모에 따라 정부가 자금을 출연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예정이다.

조합은 앞으로 항공사가 항공기를 도입할 때 금융기관과 리스사 등에 지급보증을 제공해 리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항공사들이 영업비용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리스 조달·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신산업과 중소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항공산업 발전펀드를 조성해 항공산업 내 상생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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