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공업기업 이익 6% 증가...플러스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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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6-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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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달 4.3% 감소에서 크게 개선...올 들어 첫 플러스 전환

  • 1~5월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 -19.3%…여전히 마이너스권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경제의 회복 신호가 뚜렷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위축된 중국의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5823억4000만 위안(약 98조9570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6% 증가했다. 앞서 4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4.3%였는데 증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1~5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19.3%로, 1~4월 낙폭의 27.4%에서 8.1%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월별 공업기업 누적 이익 증가율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주목되는 점은 석유석탄 및 연료가공, 전력, 화공, 철강 등 업종의 수익성 개선이다. 시장 수요가 개선되고 관련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석유 가공, 전력 등 업종 이익이 회복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석유와 석탄, 연료가공업 기업 이익은 8.9% 증가해 116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4월 218억 위안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전력 공급업 이익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화공과 철강 산업 이익은 각각 9.6%, 50.5% 감소했지만 감소폭을 크게 줄었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중국의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이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수요가 여전히 낮기 때문에 공업기업 이익이 회복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 통계사는 "앞으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의 흐름을 유지해 나가면서 '6가지 안정' 업무를 착실히 완성해 '6가지 보호' 임무를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가지 안정은 취업, 금융, 무역, 외자, 투자, 경기 예측 등 분야를 일컫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6온(안정) 정책과 함께 주민 취업, 기본 민생, 시장 주체, 식량·에너지 안보, 산업 사슬 안정, 기층 조직 운영 등을 중심으로 하는 6가지 분야의 보호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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