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진핑 특구' 슝안신구, 전격 봉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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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6-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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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슝안신구 안신현 봉쇄..."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한 조치"

[사진=웨이보 캡처]
 

‘시진핑(習近平) 특구’로 불리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雄安新區)의 안신(安新)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강경 조처를 했다. 27일부터 돌연 도시 봉쇄를 한 것이다. 

2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슝안신구 안신현은 이날부터 모든 아파트와 건물에 대해 주민과 일반 출입자를 통제하는 완전 봉쇄식 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안신현이 이날을 기해 주민과 일반 출입자의 아파트와 빌딩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나섰다. 비의료 인력과 의료보건 종사자, 방역 관련 공무원 및 수도·전기·가스 등 기본 민생 종사자는 예외이다.

안신현은 아파트 등 도시의 모든 주거 단지와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를 전면 폐쇄시켰다. 방역 차량과 공무용 차량 의료인력 차량, 응급차와 경찰차 외에 방역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차량의 아파트 및 빌딩 건물 출입을 통제했다.

뿐만 아니라 가구마다 하루 가족 1명만 한 차례 출입증을 가지고 주거지 밖에서 식료품과 필요 생활 물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신현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만 밝혔을 뿐 도시 봉쇄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슝안신구는 선전(深圳)특구,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경제특구로, 과밀화된 수도 베이징(北京)의 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공들이고 있는 국가대계다. 베이징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히는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이 속한 펑타이구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한편 ​베이징은 지난 11일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는 등 확진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하루 사이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명 중 14명이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16일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31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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