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신 '전기자전거' 타고 출근해볼까…고르는 방법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0-06-27 08: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천리전기자전거 팬텀Q[사진=삼천리자전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동 수단이자 1인 운동 기구인 전기자전거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2016년 6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2년 2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년 만에 3.3배 증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이러한 확산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 5월 발간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자전거 판매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1~4월 전기자전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퍼스널 모빌리티가 대중화하는 시점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 라인업에 맞춰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따라서 이용 목적에 따라 전기자전거의 선택 범위가 달라지므로 이용 용도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

출퇴근용 혹은 기분전환을 위한 라이딩을 겸하고자 할 경우에는 승차감이 편안한 ‘시티형’을 추천한다. 반면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더라도 이동하는 도로의 노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산악 라이딩 등 스포츠나 레저를 겸하기 위해서는 ‘MTB형’ 전기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해 이용하거나, 자동차에 간편하게 싣고 이동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할 경우에는 접이식 제품이 알맞다.

전기자전거는 총 3가지의 구동방식이 있다. 이 중 자신의 이용 용도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라이더의 페달링과 배터리 전기의 힘을 동시에 사용하는 ‘페달 어시스트(Pedal Assist System, 파스)’, 배터리의 힘만으로 이동하는 ‘스로틀(Throttle)’ 방식 그리고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파스·스로틀 겸용’ 방식 등이다.

‘파스’ 방식은 전기자전거로 이동과 운동 효과를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전력의 도움을 받아 신체 피로도에 맞춰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장시간 무리 없이 이동과 운동을 겸할 수 있다. ‘스로틀’ 방식은 오토바이처럼 레버 조작만으로 이동 할 수 있으므로 체력 소모 없는 이동 수단을 찾는 자출족에게 제격이다.

자전거 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파스’방식만 자전거 도로 주행이 가능했으나, 법 개정에 따라 ‘스로틀’ 방식도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으로 앞으로는 ‘스로틀·파스 겸용’ 방식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기자전거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이동 거리와 출력이 달라진다. 집 근처나 가까운 거리 이동을 위한 교통 수단으로 이용 시 적은 용량의 배터리도 무난하며, 장거리 출퇴근시에는 이동 거리를 계산해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갖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한 배터리 제조사의 제품 사용 여부와 함께 KC마크와 인증번호 확인은 필수다. 안전 기준인 최고 속도 25km/h에 적합한 제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편의 기능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좋다. 자전거 이용시 짐이 있거나, 장을 보는 경우 바구니나 짐받이 여부도 살펴보자. 핸드폰 충전용 USB포트나 야간 주행을 위한 ‘라이트’와 ‘사이드 LED’등이 탑재되어 있으면 편리하다. 육교, 지하철역 계단 등 오르막길 이용이 많을 경우에는 ‘도보지원기능’ 여부 등을 확인해야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1인용 이동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전기자전거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 선택의 폭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용 목적과 이용자의 니즈에 따른 제품 선택은 기본이며, 전기자전거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자전거 제품인 만큼 안전과 구매 후 서비스(A/S)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