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 공룡 버라이즌도 페이스북에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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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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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신 공룡 버라이즌이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합류했다. 지금껏 페이스북 보이콧을 선언한 브랜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 캠페인 '스톱 헤이트 포 프로핏(#StopHateforProfit)'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우리가 수용할 만한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우리의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톱 헤이트 포 프로핏' 캠페인은 미국 시민단체들이 증오 콘텐츠와 가짜뉴스 확산을 막기 위한 페이스북의 노력이 미흡하다며 최근 벌이고 있는 광고 보이콧 캠페인이다. 기업들에 7월 한 달 동안 페이스북에 광고를 끊으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노스페이스, REI, 파타고니아, 일자리 연결 플랫폼 업워크, 비밀번호 관리업체 대쉬레인, 아이스크림 회사 벤앤제리스 등 기업들이 잇따라 호응하면서 캠페인은 널리 확산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단되어 시작됐다. 특히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동적인 글에 트위터가 경고 딱지를 붙이며 강경 대응한 데 반해 페이스북은 표현의 자유에 방점을 찍으며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잇따른 기업들의 광고 보이콧에도 페이스북은 측은 기업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증오 콘텐츠와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계속 힘쓰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업체로 지난해 광고매출이 700억 달러(약 83조88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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