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이용자 추억 사진 서버에 잘 보존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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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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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매각 2~3곳과 논의 중, 확정된 것은 없어"

  • "매각 최종 불발되면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종료고지 할 것"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 사진=차현아 기자]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임금체불 관련 재판결과가 선고될 시기를 기점으로 싸이월드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매각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재판 이후 구속이 결정되기까지 매각이 완료되지 않으면 사실상 싸이월드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전 대표는 "이용자 데이터는 서버에 훼손없이 잘 보존돼있다"고도 했다.

25일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직원임금 체불 등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아주경제 기자와 만나 "현재 2~3곳의 회사와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재판으로 구속될 가능성이 높아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에 따르면 최근까지 총 10여개 회사와 매각 논의를 이어왔지만, 7~8개 회사는 투자를 고사했다. 전 대표는 "인수해도 싸이월드를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것 같고, 최근 언론보도에 안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와 이미지 문제도 있어서 고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전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불)과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 대표의 임금체불 액수는 10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번 재판으로 전 대표가 구속되면 사실상 싸이월드는 완전히 문을 닫게 된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임금을 체불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재판 결과는 7월 중에 나올 전망이다.

전 대표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서비스를 어떻게 할지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도 "재판 진행 중에도 매각이 성사되면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겠지만, 매각이 최종 불발되면 서비스 종료 고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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