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가요계 여사장 '붐'···전효성 유빈 등 "나도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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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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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요계에 가수 겸 대표를 선언한 여가수들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곡을 직접 선택, 프로듀싱하는 한편 동료, 후배들을 양성하는데도 본인들의 경험을 살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가미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소속사와의 분쟁을 끝내고 자유의 몸이 된 전효성은 최근 1인 기획사 설립, 원더걸스 유빈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 후 대표가 되는 등 여성 아티스트 겸 대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유빈[사진=르 엔터테인먼트 제공]

원더걸스 출신 '유빈'은 지난 1월, 오랜 기간 동안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 작별한 뒤 올해 3월, 1인 기획사 rrr(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유빈은 지난달 21일 디지털 싱글 ‘넵넵’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유빈은 회사 설립 후 재무재표를 보면서 ‘아~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직접 운전해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다른 아티스트를 데리러 가기도 했다. 방송사 출입문에 계신 분들이 저를 신기하게 보기도 했다”며 “회사를 운영하며 ‘JYP가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좋은 회사였구나’라고 느끼고 있다.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계속 발전해가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유빈은 같은 원더걸스 멤버 '혜림'을 소속 아티스트 1호로 모셨다. 유빈은 직접 차린 소속사 대표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요즘 정말 즐겁고 사는 게 재밌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전효성도 지난해 연말 1인기획사 'JHS엔터'를 설립했다. 전효성은 전 소속사 토미상회와 계약 만료 후 독립 레이블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전효성[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효성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그전까지 연예인의 입장으로 보다 보니 스태프들의 노고를 잘 몰랐다"며 "1인 기획사를 차린 후에는 여러 가지를 도맡다 보니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겠다"고 전했다. 

현재 JSH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총 4명이다. 전효성은 회사를 차리기 전부터 다짐한 것에 대해 "예전부터 많이 느꼈는데 정산은 밀리지 말자고 생각했다. 때문에 직원분들 월급은 아직까지 한 번도 밀린 적 없다"고 말했다

전효성은 지난 2009년 걸그룹 시크릿(Secret)으로 데뷔했다. 특히 지난 2013년 OCN 드라마 '처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전효성은 '원티드', '내성적인 보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연기자로서의 필모도 쌓아가고 있다. 

아이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이비도 지난해 연말 현재 1인 기획사를 차려 활동중이다. 아이비도 회사 설립 후 출연한 방송에서 "일단 장점은 제가 고생해서 번 돈을 제가 다 가지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어 단점에 대해서는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아비는 "전 소속사에서 일하던 매니저와 나와서 현재 함께 일을 하고 있다. 가정을 꾸리고, 제가 가장이 된 느낌을 처음 받았다. 그리고 소속사를 혼자 운영하다보니까 예전에는 몰랐는데 (직원들) 월급날이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거냐. 신경 쓸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 '왁스'도 과거 1인 기획사 나코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대표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6년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준우승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나다'도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하다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새 앨범을 냈다. 소녀시대 서현도 지난 2018년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아버지와 함께 1인 기획사를 설립, 활동하다 나무엑터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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