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찌는 단백질…쿨하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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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6-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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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단백질 제품' 봇물

[사진=빽다방, 오리온, 정식품, 빙그레]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다이어트 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단백질 음료가 뜨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나 대용식 섭취가 늘면서 발생하는 영양 불균형에 대한 해법으로 고단백질 식품이 인기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브랜드 빽다방이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선보인 '프로틴쉐이크'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잔을 돌파했다. 프로틴쉐이크는 프로틴 함량이 80%인 단백질 파우더를 사용해 만들었다. 한 잔에 34g의 단백질(100ml당 8g)이 함유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당 0.8g이다. 몸무게가 50㎏이라면 하루 40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빽다방 관계자는 "대중성이 높은 커피나 과일 음료 군이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의 음료가 큰 인기를 얻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최근 단백질과 아미노산 성분을 함유한 음료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했다. 닥터유 드링크는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이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밀크 프로틴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단백질 성분을 강화한 '닥터유 단백질바'를 출시해 1년 2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건강에 좋은 닥터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본격 활용해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닥터유 드링크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은 특수 영양식 브랜드 그린비아를 통해 고단백 균형 영양식 '그린비아 프로틴밀'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단백질 18g과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13종, 미네랄 8종 및 식이섬유 6g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 담겼다. 열량은 250㎖ 용량에 200kcal로 다이어트용으로 좋다. 대두 단백질, 카제인 단백질 등 소화 및 흡수 속도가 각기 다른 동·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해 체내에 아미노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게 정식품의 설명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운동족, 다이어트족, 직장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국내 최초로 단백질 성분 8% 이상의 고함량 요거트 '요플레 프로틴'을 선보였다. 음료형 요플레 프로틴의 경우 1병에 함유된 단백질은 18g이다. 떠먹는 요플레 프로틴도 1컵에 10g으로 일반 떠먹는 요거트 대비 약 2.6배의 단백질이 담겼다. 빙그레 관계자는 "운동 전후의 단백질 보충이나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기 좋은 제품"이라며 "빙그레의 발효유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도 하루치 야채에 단백질을 더한 '하루야채 프로틴밀'을 내놨다. 당근과 호박고구마를 포함한 19가지 야채와 콩, 보리 등 23가지 곡물과 야채 350g,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했다. 일동 후디스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에 20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더한 성인분유 '하이밀크'를 출시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 단백질 제품 '하루근력'을 출시했고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되면서 다이어트족 등을 중심으로 단백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단백질 관련 제품 시장은 갈수록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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