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예상 밖 대출우대금리 동결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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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6-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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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08%↓ 선전성분 0.29%↑ 창업판 1.01%↑

[사진=EPA·연합뉴스]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22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0.08%) 하락한 2965.2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4.31포인트(0.29%) 상승한 1만1702.4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3.43포인트(1.01%) 오른 2342.8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460억, 4825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기기(2.39%), 조선(1.97%), 항공기제조(1.15%), 전자IT(1.1%), 부동산(0.89%), 금융(0.77%), 비철금속(0.5%), 기계(0.45%), 방직기계(0.44%), 바이오제약(0.44%)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식품(-1.35%), 석탄(-1.01%), 호텔관광(-0.97%), 가구(-0.93%), 건설자재(-0.79%), 시멘트(-0.77%), 환경보호(-0.7%), 교통운수(-0.52%), 방직(-0.4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는 기준금리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전달과 같은 연 3.85%로 고시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지난달과 같은 연 4.6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예상 밖 동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이달 LPR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17일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 시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통화정책 방안 출시를 예고한 점도 LPR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본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도 1년만기 LPR과 5년 만기 LPR을 각각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낮춘 3.70%, 4.5%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집값 폭등 등 거품을 야기하는 양적 완화 방식의 통화정책에는 경계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미 올들어 두 차례(2월, 4월) 조정을 통해 금리를 총 0.3%포인트 내린 바 있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유동성 장세가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중국증권망은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7.08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67%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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